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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제주] 아이랑 가기 좋은 제주 명소 '산굼부리'

피오렌티나 2021. 5. 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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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가기 좋은 제주 명소 '산굼부리'

2년만에 다시 방문한 산굼부리, 언제가도 좋은 곳


유아인 아이와 오름에 갈 자신이 없다면
산굼부리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산굼부리 전경

 

제주에 도착한 첫째 날
점심으로 고기국수를 두둑히 먹고
함덕 해변을 거닐다가 놀면 뭐하니에 나와
이효리 커피숍으로 알려진 '더 로맨틱 카페'에서
한적한 오후를 보내고 여누스테이 체크인 후
5시쯤 산굼부리를 들렸다.
(더 로맨틱 카페는 아인슈페너가 맛있었다)

산굼부리 입장시간은 6시로 1시간 남기고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전세내듯 다닐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산굼부리 올라가는 완만한 길 

 

산굼부리 정상은 그리 높지 않다
위 사진처럼 보이는 완만한 길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가볍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2년 전에는 걸었다 쉬었다 잠깐식 안아주며
올라갔는데 7살이 되니 아주 휘젓고 혼자서도
씩씩하게 끝까지 잘 올라갔다.


그래서일까? 산굼부리 코스가 아주 짧게 느껴졌다.
6,7살은 충분히 주변경관 즐기며 가기 좋다
오름이 부담스럽다면 산굼부리에 가는 걸 추천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전경이 들어온다.

 

 

봄에도 억새 풍경이 남아있다.
산굼부리는 가을 억새 명소로 유명하다.
하지만 2년 전 여름 초입에 방문했을 땐
억새가 별로 없었는데 4월 방문했을 때
군데 군데 억새가 보였다.

억새를 뒤로 하고 사진을 찍으니 분위기 있게
담기던데 준이는 뛰느라 사진을 바라보지 않는....

 

 

산굼부리 정상에 서면 한 쪽은 올라왔던 길이
반대편엔 움푹 패인 분화구에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가득한 신비한 광경이 보인다.

그곳에 서서 정경을 한참을 바라만봐도
그동안 지쳤던 심신이 힐링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망원경도 있다.
돈을 내야 하는 걸 모르고
아이들은 일단 눈부터 망원경에 가져다 댄다 ㅎㅎ

 

 

내려가는 길은 훨씬 수월하다
올라왔으니 그만큼 반대편 길로 내려가면 되는데
경사가 크지 않아 6,7살 아이는 충분히 혼자 뛸 정도-

내려가다 보면 왼편엔 넓은 잔디밭이
오른편엔 산굼부리라는 명소명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보인다.

 

 

넓은 잔디밭엔 예비부부들이 촬영을 하기도 했다.
준이는 드넓은 잔디밭을 보자마자
냅다 뛰어다녔고 경사 진 곳을 오르고 내리길
족히 5번은 한 것 같다.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괜찮았다.
역시 평일 영업 1시간 전쯤 가길 잘했다 ㅎㅎ

 

 

코로나19 이전에 방문했던 산굼부리 인증샷
천천히 산책하듯 주변 경관을 즐기며
1시간 코스로 마무리 하고 산굼부리를 떠났다.

마지막 사진은 2년 전 사촌형아랑 같이 같을 때 -
저 때와 비교하니 정말 많이 컸다 싶다.

같은 장소에 여러번 방문해 성장 사진을
찍듯이 해 보는 것도 추억이 되겠다 싶었다.

3번째 방문은 억새 가득한 겨울이길 기대하며
얼른 힘든 이 시기가 끝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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