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시집, 외로운 영혼을 쉬게 하는 거실 '포옹' 인간은 문득 외로워지곤 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외로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필자도 인간이다. 그래서 이유가 있건 없건, 때때로 외롭고 울적하고 슬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럴 때 마다 기댈 언덕이 없었다. 너무나 외로워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을 때, 오히려 그 누군가들은 부재했다.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의 지치고 외로운 영혼을 안아 줄 누군가가 항상 존재하였는가? 만약 그렇다고 대답하였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당신이 가장 부럽다. 하지만 세상에 과연 그런 이들이 몇이나 될까? 필자는 사랑하는 이가 있어도 주위에 사람이 많아도 외로울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외로움, 즉 고독은 인간과 함께 하는 영원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